나 돌아가

 

제발 가지마

붙잡는 널 놔두고

돌아서 여기까지 왔어

힘들었지만 잘한 결정이라

몇번씩 스스로 되새기면서 걸어갔어

걸어가는데 자꾸 한숨이 나오고

가슴이 점점 답답해져

지금 막 헤어져서 그럴꺼라

조금 더 멀어지면 괜찮겠지 했지만

나 나 돌아가

다시 너에게로

발걸음을 돌려 지금 가고 있어

깨달았어

멀어지면 멀어질수록

더 아파지는 내 가슴을 보며

걷는데 점점 발이 무거워지고

아픔도 계속 번져만가

결국 더 이상 앞으로 갈 수가 없어서

널 떠날 수 없단 걸 알았어


그래서

나 나 돌아가

다시 너에게로

발걸음을 돌려 지금 가고 있어

깨달았어

멀어지면 멀어질수록

더 아파지는 내 가슴을 보며

 

 

 

Posted by G-bo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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